현재 코스닥에 상장되있는 신라젠의 운명이 다음 달(8월) 7일까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신라젠의 주주들이 한국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신라젠측은 거래소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제 계획서검토후 상장폐지냐 or 개선기간을 부여받을 것이냐라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신라젠이 거래정지를 먹은 이유는 문은상 대표이사가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있는 상태에서 보유한 주식을 매도해버린 혐의인데요 개발 연구 중인 면역함 앙제의 후보물질인 "펙사벡"의 임상 실험 중단 사실을 주주들에게 알리기 전에 자신의 주식 대부분을 매도하여 자신의 손실만 피한 것을 이유로 구속되었는데요
펙사벡 개발로 인해 주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시가총액 1~2위까지 승승장구하던 관심과 기대감으로 성장한
기업이 믿고있는 주주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친 사건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무혐의 판정으로 풀려났지만 이미 대중들의 인식엔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혔는데요
하지만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에겐 아직까지 피땀 흘려 모아 둔 돈이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17만의 신라젠 주주들은 신라젠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여 어제(9일)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기업의 현재 재무상태에 추가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고 감사의견 적정 판정에도 상장적격성 심사를 하는 것은 어긋난 판단이라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매출은 해가 지날수록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는 갈수록 기업의 재무상태가 불안정해진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의 실적이 아닌 신약개발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과 기대로 형성된 주식이므로 당연히 신약개발에 차질이 생긴다면 단번에 주가가 땅으로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는데요
또한 주력 개발 물질인 "펙사벡"은 암 관련 물질로 다른 질환 신약개발 성공률보다 현저하게 낮은 확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치투자를 철학으로 투자하고 있는 저에겐 투기성 종목으로 보입니다
감사의견 적정 판정을 받은 상태이고 아직 17만이라는 많은 주주들이 존재하고 있기에 개인적인 생각은 거래 재게 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만약 거래가 재게 된다면 상한가로 시작이 될 확률이 높다고 보는데요(개인적인 경험...)
기업이 당장의 이익만을위해 주주들을 배신하고 능멸하는 기업은 절대로 미래지향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저처럼 가치투자를 주로하는 개미들에겐 절대 매수하지않을 종목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번 계기로 우리 개미들은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부도덕하고 안 좋은 사건이 많은 기업엔 투자하지
말아야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